'메시 2도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에 2-1 역전승…20일 스페인과 결승전 (종합)

아르헨티나, 극적인 뒤집기로 준결승 무패 기록 연장
메시, 대회 전경기 공격포인트 작성…득점 단독 선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준결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차례 준결승에 올라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2연패와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는 이날 도움만 2개를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전 경기 공격 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 메시는 알제리와 대회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이집트와 16강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그리고 스위스와 8강전,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서는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8골 4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득점 부문에서 킬리언 음바페(프랑스·8골 3도움)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는 득점이 동률일 경우 도움 숫자로 순위를 결정한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른 시간부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패배, 또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후 이번 대회까지 준결승에만 3번 올랐다. 19일 프랑스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반전 45분 동안 양 팀 합쳐 단 1개의 유효 슈팅이 없을 정도로 중원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잉글랜드가 후반 10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모건 로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낸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에는 중앙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 대신 측면 공격수 니코 곤살레스를 투입하며 전방 숫자를 늘렸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곤살레스는 후반 23분 메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던 픽퍼드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30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강력한 헤더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를 빼고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 대신 중앙 수비수 댄 번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넘긴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 역전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이반 토니, 마커스 래시퍼드 등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