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충격패에 선수단 갈등…세네갈, 타이우 감독 경질[월드컵]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파페 티아우 감독. ⓒ AFP=뉴스1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파페 티아우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파페 티아우 감독이 해임됐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12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 논의 끝에 티아우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네갈은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프랑스와 노르웨이에 각각 1-3, 2-3으로 연패한 뒤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하고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32강에선 벨기에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2-3으로 역전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네갈 미드필더 파페 게이기에 충격적인 탈락 후 "지금 대표팀의 코치진이 남아있는 한 난 대표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혀 티아우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세네갈축구협회는 티아우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 걸로 봉합에 나섰다.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8강 진출의 역사를 썼던 티아우 감독은 2024년부터 세네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티아우 감독이 이끈 세네갈은 올해 1월 막을 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선 개최국 모로코를 1-0으로 이겼다.

세네갈이 당시 경기에서 모로코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가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장을 벗어났는데, 모로코는 이를 대회 규정을 근거로 경기 거부에 해당한다며 항소했다.

결국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항소위원회는 세네갈의 승리를 무효로 하고 모로코의 몰수승과 대회 우승을 결정했다.

티아우 감독은 재임 기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월드컵 32강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