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도움' 아르헨티나, '10명' 뛴 스위스 꺾고 4강 진출[월드컵]
메시, 통산 최다 10도움…10경기 연속 골 무산
16일 잉글랜드와 결승행 다툼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침묵해도,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복병' 스위스를 꺾고 막차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정상까지 두 걸음만을 남겨뒀다.
'축구의 신' 메시는 10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1도움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통산 도움 1위 기록을 보유한 메시는 10번째 도움을 올리며 월드컵 최초 20골(21골)-10도움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노르웨이를 따돌리고 4강에 오른 잉글랜드와 16일 오전 4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잡고 8강까지 올렸지만, 브릴 엠볼로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메시의 크로스를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빗겨 맞추는 절묘한 헤더로 득점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기세가 계속되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메시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스위스는 정교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공간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후반전 초반은 스위스의 흐름이었다. 스위스는 엠볼로와 단 은도예를 앞세운 공격으로 아르헨티나를 괴롭혔다. 은도예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는 등 스위스가 네 차례 연속 슈팅 기회를 잡았다.
결국 스위스의 분위기 속 동점 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은도예가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측면 수비진을 뚫은 뒤 슈팅, 공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스위스는 역전까지도 노릴 만큼 기세가 좋았는데, 찬물을 끼얹는 변수가 발생했다. 5분 뒤인 후반 27분 엠볼로가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것이 비디오판독(VAR) 판독 끝에 밝혀져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스위스가 수적 열세에 시달리자, 경기 흐름은 급변했다.
이후엔 아르헨티나가 남은 시간 몰아치며 스위스를 두들겼으나 득점에 실패,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반 코트 게임'은 이어졌지만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 메시의 오른발 슈팅, 연장 후반 7분 메시의 왼발 슈팅 모두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훌리안 알바레스였다. 알바레스는 연장 후반 7분 먼 거리에서 크게 휘어지는 궤적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혈을 뚫었다.
이번 대회 내내 공격에서 다소 부진했던 알바레스가 결정적 순간 대회 첫 골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멀티 득점의 신기록도 이어갔다.
궁지에 몰린 스위스가 반격했지만, 득점은 오히려 아르헨티나에서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역습에서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쐐기골을 작렬, 2골 차 완승으로 4강행을 자축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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