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여정 마친 '괴물' 홀란 "노르웨이 위상을 세상에 알렸다"

5경기 7골 기록…8강서 잉글랜드에 1-2 패배

탈락 후 아쉬워하는 엘링 홀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7골을 터뜨리며 8강까지 경험한 엘링 홀란이 "노르웨이의 위상을 알렸다"며 아쉬움 속에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르웨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배, 대회를 마감했다.

4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올라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브라질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홀란 역시 월드컵 역사에 남을 도장을 찍었다.

노 젓기를 하는 홀란ⓒ AFP=뉴스1

생애 첫 월드컵이었지만 적응기도 필요 없이 초반 4경기서 3회의 멀티골을 앞세워 7골을 기록, 1974년 그제고시 라토(폴란드) 이후 월드컵 데뷔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인 초반 활약을 했다. 최종 기록은 5경기 7골.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르웨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노르웨이 국민들이 하나로 뭉쳤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비록 우리는 탈락했지만 노르웨이에 긍정적 에너지를 줬다는 기쁨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르웨이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되도록 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그걸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노르웨이의 위상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은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서 노르웨이는 8강이라는 성적뿐 아니라 노 젓기 응원, 슈퍼스타 엘링 홀란, 직선적이고 빠른 공격 전환 등으로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