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고지대 적응에 실패할 것…세트피스에 지나치게 의존"

FIFA가 지정한 해발 130m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
가디언 "세트피스에 의존하는 팀…약자 이상의 선전"

체코는 고지대에서 2경기를 치르지만 베이스캠프는 미국 댈러스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홍명보호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를 향해, 영국 매체가 고지대 적응에 실패할 것이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던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체코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장거리 이동, 시차 변화, 해발 고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팀 베이스캠프가 미국 댈러스에 있는 체코는 멕시코 고지대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적응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월드컵은 FIFA가 발표한 베이스캠프 후보지들 가운데 희망하는 곳을 제출하면, FIFA가 나라별 랭킹과 동선 등을 고려해 지정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체코를 포함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오른 팀들은 희망지 제출 과정 없이 FIFA가 미리 지정해 둔 베이스캠프에 짐을 푼다.

예를 들면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를 통과하는 팀은 누가 올라오더라도 해발 130m 미국 댈러스가 베이스캠프였던 것.

체코 대표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문제는 체코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해발 1571m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해발 2200m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갖는다는 점이다.

개최국인 멕시코, 고지대에서 일찌감치 적응 훈련을 하는 한국·남아공과 비교해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이 매체는 체코의 전력에 대해서는 "세트피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약자로 평가받으면서도 그 이상을 해냈으며, 어쩌면 다시 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의외의 선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어 "체코의 많은 팬들이 멕시코로 원정 응원을 갈 여유는 없지만 원정을 간 팬들은 결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체코 대표팀 팬덤 문화까지 소개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