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없이 월드컵으로…MLS 전반기 13경기 9도움 마무리

LA FC, 시애틀에 1-0 승…월드컵 브레이크 돌입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슈팅 7개' 컨디션 끌어올려

축구대표팀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MLS 골 없이 월드컵을 준비에 돌입한다. 도움 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최종전서 슈팅 7개를 날리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끝내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LA 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6 MLS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 슈팅 7개를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전반기를 13경기 9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득점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도움은 9개로 늘어, MLS 도움 전체 1위 타이틀을 유지했다.

MLS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브레이크가 시작돼, 7월 18일까지 일정이 없다.

소속 팀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돌입, 미국 솔트레이크로 이동해 홍명보호의 월드컵 사전 캠프에 합류한다.

드리블 돌파하는 손흥민 ⓒ AFP=뉴스1

MLS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월드컵 준비에 들어가는 것은 아쉽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건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LA FC가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를 앞세운 역습을 주무기로 내세웠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의 이번 시즌 LA FC는 조직적 수비나 압박이 강조돼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대화하기 힘든 구조다.

게다가 바쁜 일정 속 팀 성적까지 부진하면서, 손흥민은 최전방 피니셔 외에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른 포지션까지 메워야만 했다. 득점만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손흥민의 적극성과 공격 본능은 그대로였다. MLS 전반기 최종전에서도 손흥민은 번뜩였다.

이날 그는 전반에만 5개의 슈팅을 날린 것을 포함해 총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2개는 골과 다름없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한 전성기 시절을 보는듯한 드리블 돌파 3회와 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손흥민은 최근 LA FC 구단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골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골이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LA FC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내가 골을 넣지 않더라도 팀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MLS 무득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호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대비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손흥민 합류 후 더욱 활기를 찾을 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한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은 6월 1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