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모든 구단에 'U21 선수 출전' 의무화 추진
2027년 FIFA 평의회 안건 제출 예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더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FIFA가 전 세계 모든 구단이 21세 이하(U21) '홈그론' 선수를 매 경기 1명 이상 출전시켜야 하는 규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이 제안을 FIFA 평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IFA가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는 이유는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면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FIFA는 '홈그론'에 대한 정의는 다음에 다룰 예정이다. 홈그론은 특정 클럽의 유소년 시스템 출신 또는 자국 리그 성장 선수를 뜻하는데, 자국 리그의 정체성 확립과 연고지 유소년 선수들의 육성, 축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FIFA가 추진하는 새로운 규정이 낯설진 않다. K리그는 지난 2013년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룰을 적용, 어린 선수들에게 의무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U22 선수 룰에 부정적인 반응이 끊임없이 나왔고, 올 시즌부터 K리그1(1부리그)은 U22 선수 룰이 사실상 폐지됐다.
K리그와 마찬가지로 FIFA의 새로운 규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에서 아직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U21 선수가 출전하면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특정 U21 선수들의 몸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리그에서 뛸 수준이 되는 선수를 보유하기 위해 각 팀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특정 U21 선수가 쉬지 못하고 경기에 출전, 어린 나이부터 부상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에이스 라민 야말(19)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 잦은 부상을 당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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