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관' 레알 마드리드, 모리뉴 감독에게 손길

13년 만에 복귀 가능…위약금 50억이 관건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실상 2년 연속 무관이 확정된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조제 모리뉴(63·포르투갈)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모리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초기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벤피카를 이끄는 모리뉴 감독은 방출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어 다가올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벤피카 역시 모리뉴 감독을 향한 빅클럽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약금이 관건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와 계약을 맺을 때 300만유로(약 50억원)의 위약금 조항을 삽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레이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결별했다.

이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코파 델레이 16강에서 2부팀 알바테세에 패배, 탈락했다. 이어 UCL에서도 8강전에서 떨어졌다. 라리가도 5경기 남은 가운데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이 뒤져 있어 사실상 우승이 힘든 처지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지도자를 물색했고,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

모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을 여러 차례 이끈 경험이 풍부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2011-12시즌 '승점 100, 121득점'이라는 라리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모리뉴 감독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벤피카로 지난 1월에는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제압, 여전한 지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