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오 발언' 프레스티아니, 6경기 출전 정지 징계

UCL 16강 PO서 비니시우스와 언쟁 중 논란 발생
아르헨티나 대표로 월드컵 명단 발탁 어려울 듯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왼쪽)와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오른쪽)가 2월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중징계를 받았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프레스티아니가 '차별적 행위'를 했다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프레스티아니는 지난 2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5-26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넣고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친 비니시우스와 언쟁을 벌였다.

비니시우스는 주심에게 프레스티아니가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고, 경기는 11분간 중단됐다.

비니시우의 팀 동료인 오렐리앵 추아메니도 프레스티아니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프레스티아니는 6경기 중 3경기에 대해 집행이 2년간 유예돼 실질적인 징계는 3경기 출전 정지다. 앞서 1경기 잠정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2경기를 뛸 수 없다.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프레스티아니의 이번 출전정지 징계를 전 세계 차원에서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FIFA가 이를 수용할 경우 프레스티아니는 UEFA와 FIFA 주관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프레스티아니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된다면, 대회 조별리그 알제리와 1차전, 오스트리아와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A매치 한 경기만 소화하는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입지가 좁은 프레스티아니는 이번 징계 때문에 더더욱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프레스티아니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2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한편 FIFA는 오는 30일 열리는 총회에서 경기 중 손이나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선수를 징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