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다시 만나자"…손흥민, 멕시코 선수에게 따뜻한 인사

"유명한 손흥민이 나를 알아서 놀랐다" 고백

LA FC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LA FC)이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멕시코 선수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 화제다.

손흥민은 LA FC 소속으로 크루즈 아술(멕시코)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전을 치렀다. LA FC는 1차전에선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고, 2차전은 1-1로 비겨 합산 스코어 4-1로 앞서 4강에 올랐다.

이날 LA FC의 손흥민과 크루즈 아술의 에릭 리라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를 2개월 앞두고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차전서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리라는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고 둘은 한 차례 몸싸움 경합을 벌이는 등 강하게 충돌했다.

'미리 보는 월드컵'에서 뜨거운 기 싸움을 벌인 둘은 경기가 끝나고는 따뜻하게 포옹하며 대화를 나눴다.

멕시코 국가대표이자 크루즈 아술 핵심인 리라ⓒ AFP=뉴스1

리라는 멕시코 매체 '밀라니오'를 통해 이 때 자신이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내게 다가와 격려해 줬다.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도 해줬다. 그렇게 유명한 선수가 나를 알아봐 준다는 게 고맙게 느껴졌고, 덕분에 서로 마음이 잘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A매치 142경기 54골을 넣은 한국 대표팀 주축이자 주장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12살 어린 2000년생 리라는 크루즈 아술에서는 수비수를 맡고 있지만 멕시코 대표팀에선 떠오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A매치는 22회로 많지 않으나, 최근 A매치 11경기 연속 출전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6월 12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둘은 다시 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