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휴식' 손흥민, 홀로 멕시코 고지대 모의고사…연속골도 도전
15일 오전 10시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해발 2160m로 원정…월드컵 앞두고 미리 경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주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 손흥민(LA FC)이 멕시코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득점과 고지대 경기장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LA FC는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크루즈 아술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른다.
LA FC는 지난 8일 안방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컵은 원정골 다득점 규정이 있어 LA FC가 2차전에서 2골 차로 패하거나 득점을 기록하면서 3골 차로 져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크루즈 아술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챔피언스컵 최다 우승팀(7회)인 만큼 쉽게 볼 수 없다. 더불어 이날 경기가 펼쳐지는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해발 2160m 고지대에 위치해 변수가 될 수 있다.
크루즈 아술은 기존 홈구장을 리모델링해 올 시즌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을 홈 경기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고지대 경기가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LA FC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마르크 도스산토스 LA FC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포틀랜드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주전 대부분을 제외했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멕시코 원정을 준비했다.
LA FC의 선택 덕에 손흥민은 일주일을 쉬면서 재정비했다. 지난달 유럽에서 펼쳐진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소집되며 장거리 비행을 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 입장에서 꿀 같은 휴식이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손흥민은 크루즈 아술을 상대한다. 1주일 전 크루즈 아술을 상대로 올해 첫 필드골을 넣은 만큼 손흥민은 좋은 기억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아술이 8강 1차전에서 수비 뒷공간의 허술함을 여러 차례 노출, 손흥민과 그의 동료 데니스 부앙가와 마르티네스 등에게 또 득점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번 원정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손흥민과 대표팀에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해발 1600m의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손흥민도 고지대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 이번 원정을 통해 적응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의 경험은 대표팀으로도 이어진다. 선수단 주장인 손흥민이 미리 고지대 경기를 치르고 정보를 공유한다면 홍명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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