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강세 속 보되/글림트·카라바흐 돌풍…UCL 리그 페이즈 종료

EPL 6팀 중 5팀, 16강 직행…음바페, 7경기 13골
'첫 출전' 보되/글림트, 맨시티‧AT 마드리드 꺾고 생존

8전 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위를 차지한 아스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가 마무리됐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유럽 최고의 리그임을 입증했고,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는 13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대회 시작 전 주목받지 못했던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는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025-26 UCL 리그 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에 펼쳐진 최종 8라운드 18경기를 끝으로 종료됐다. 총 36팀이 참가하는 UCL은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각 팀은 무작위로 추첨이 된 8팀과 경기를 치르고 상위 8팀은 16강에 바로 올라간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EPL이 대세…6팀 중 5팀이 16강 직행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올 시즌 EPL에서 총 6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다. 이중 올 시즌 EPL 선두 아스널은 8경기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휘, 1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쳤다.

EPL에서 부진 중인 리버풀과 토트넘은 유럽 무대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6승 2패(승점 18)로 3위,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4위에 자리하며 16강에 직행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각각 6, 8위를 마크했다.

유일하게 16강에 직행하지 못한 뉴캐슬도 리그 페이즈 12위에 오르며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PL을 제외한 유럽 빅5리그의 다른 4개 리그에서는 탈락 팀들이 나왔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 비야레알이 탈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도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는 단 2승에 그치며 30위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물론 16강 직행이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리그 페이즈 15위에 그쳤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월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질 16강 토너먼트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16강 직행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음바페, 7경기 13골…역대 최다 골 도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페이즈에서 9위에 머물며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팀은 불만족스러운 성적이지만 음바페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음바페는 리그 페이즈에서 7경기에 무려 13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2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8골)과는 5골 차다.

음바페는 리버풀, 유벤투스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올림피아코스전 4골, 카이라트 알마티전 3골 등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모두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미 지난 시즌 득점왕 세루 기라시, 하피냐가 기록했던 득점수와 동률을 이룬 음바페는 2013-14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17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면서 음바페는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다.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한 보되/글림트. ⓒ AFP=뉴스1
'변방' 보되/글림트·카라바흐의 선전

나폴리, 마르세유, 아틀레틱 빌바오, 아약스 등이 탈락한 가운데 '변방' 보되/글림트와 카라바흐는 선전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보되/글림트는 리그 페이즈 6라운드까지 3무 3패에 그쳐 탈락이 유력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면서 23위를 마크, 극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는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제압하며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코펜하겐을 2-0으로 꺾더니 첼시와 2-2로 비기며 승점을 차곡차곡 획득했다. 그리고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2로 꺾으면서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