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 감격, 올해 축구계 8대 기적 선정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 무관의 한 풀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33·LA FC)이 올해 축구계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순간으로 꼽혔다.

독일의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5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포함한 '2025년 축구계 8대 기적'을 선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2024-25 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이 공식 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준우승만 거뒀는데 UEL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밖에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뽑은 8대 기적은 △잉글랜드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의 리그컵 맨유 격파 △퀴라소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고어헤드 이글스의 92년 만에 네덜란드컵 우승 △볼로냐의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대회 16연승 △크리스털 팰리스의 창단 첫 FA컵 우승 △뉴캐슬의 56년 만에 우승 등이다.

8대 기적에 클럽이나 대표팀이 아닌 선수 개인으로 선정된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