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메이킹 7회' 손흥민, 골 없어도 플레이오프 최고 평점
LA FC, PO 1차전서 오스틴에 2-1 승리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이 7개의 결정적 찬스를 만드는 활약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LA F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과의 2025 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LA FC는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2차전에서 패해 1승1패가 되면 11월 8일 BMO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MLS PO는 16강인 1라운드만 3전 2승제로 펼쳐지며, 무승부는 없다.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단기 승부인 PO에서 손흥민은 간판스타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9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찬스를 7회나 만들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막판 결승골을 끌어낸 기점 역할도 손흥민이 해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수비수 3명을 앞에 놓고도 과감하게 드리블하며 오스틴 수비진에 균열을 냈다.
이어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의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나탄 오르다스가 재차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무산됐지만, 결국 그의 발 끝에서 이날의 승부가 갈린 셈이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6% 등의 유의미한 스탯을 남겼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최다 평점인 8.1점을 줬다. 양 팀 선수를 합쳐 8점대 평점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평점 7.6점,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7.5점으로 각각 2·3위에 자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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