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3연승 4위 도약…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리그 4연패
맨유, 10월 3경기서 모두 승리
리버풀, 5연승 뒤 4연패 부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극과 극의 성적을 내고 있다. 맨유는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5-26 EPL 9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10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 3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5승 1무 3패(승점 16)로 4위를 마크했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19)과는 불과 승점 3점 차다.
지난 2013년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부침을 겪고 있는 맨유는 올 시즌에도 초반 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하위권에 전전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리그 상위권인 선덜랜드, 리버풀을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신입생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쿠냐는 이적 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맨유는 전반 34분 카세미루, 후반 16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연속골로 3-0까지 달아났다.
맨유는 후반 29분 대니 웰백, 후반 추가 시간 카라람포스 코스툴라스에게 2실점 하면서 1골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경기 막판 음뵈모가 추가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라이벌 리버풀은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2-3으로 패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EPL 정상에 오르며 맨유와 최다 우승 동률을 이룬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다수 합류한 리버풀은 부족한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역량으로 개막 후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에 1-2로 패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리버풀은 첼시, 맨유에 패하더니 브렌트퍼드에도 졌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당고 와타라에게 실점했고 전반 45분 케빈 샤데에게도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밀로시 케르케즈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15분 버질 판데이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상대 키커 이고르 티아고가 침착하게 득점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44분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4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5승 4패(승점 15)로 6위까 순위가 떨어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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