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도전…정상빈과 코리안더비 주목
28일 오전 9시30분 세인트루이스 원정
MLS 이적 후 7경기 출전 6골 3도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MLS 입성 8번째 경기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에 도전한다.
손흥민을 앞세운 LA FC는 28일 오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025 정규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MLS에 진출하자마자 '슈퍼스타'로 자리 잡은 손흥민의 최근 득점 감각은 최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와의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을 포함,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7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도움 능력도 좋다. 지난 22일 솔트레이크와의 33라운드에서 '한 경기 킬 패스 7회'라는 기록과 함께 2도움을 추가, 통산 3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서 골과 도움 중 하나만 기록해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매 경기 좋은 찬스를 만드는 손흥민이라 이번 경기도 득점이 기대된다.
게다가 곁에는 '흥부 듀오(손흥민-부앙가)'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부앙가가 조력자이자 해결사로 함께하기에, 도움이든 득점이든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3경기 동안 번갈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한 팀이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최근 두 선수의 시너지가 워낙 좋아, 이날도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다.
한편 LA FC의 상대 팀에는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동료 정상빈이 뛰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이 MLS 입성 후 처음으로 치르는 '코리안 더비'다.
2023년 MLS에 진출한 정상빈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정상빈은 이적 후 6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둘은 지난 9월 국가대표팀에 함께 소집돼 한솥밥을 먹었다. 미국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고 후반 37분 정상빈이 교체 투입돼 엇갈렸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고 정상빈 역시 후반 27분 출전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제는 MLS 무대에서 서로의 팀 승리를 위해 적으로 만나게 됐다.
스티븐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상대 팀 정상빈은 매력적인 선수다. 지난 경기에선 결장했지만, 우리를 상대로는 출전이 예상된다"면서 "손흥민과 정상빈의 코리안더비는 나도 보고 싶은 매치업"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러면서 "빠르고 영리한 우리 팀의 손흥민을 세인트루이스가 막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