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1골 2도움' 정정…'세컨더리 어시스트'란?
MLS, 결정적 골로 이어진 두 번째 전 단계 패스도 도움 인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했다. 유럽의 다른 리그와 다르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적용되는 '보조 도움(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 덕이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홈 경기에서 역전골과 함께 도움 2개를 작성하면서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MLS 사무국은 경기 후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올린 것으로 인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5분 데니스 부앙가에게 전진 패스를 해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2분 뒤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치른 2번째 경기에서 나온 홈 경기 첫 골이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나온 부앙가의 추가골에 기여하면서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축구에서 일반적인 '어시스트'는 득점이 나오기 직전 패스나 크로스다. 하지만 리그마다 득점자의 터치 횟수, 수비수 굴절 등을 고려하며 어시스트를 인정하는 등 기준이 다르다.
MLS에서는 일반적인 '어시스트'와 함께 '세컨더리 어시스트'를 도움으로 함께 인정한다. 세컨더리 어시스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아이스하키에서 적용하는 규정이다.
MLS는 1996년 출범 당시부터 세컨더리 어시스트를 도움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컨더리 어시스트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었다.
세컨더리 어시스트는 득점으로 이어지는 패스 중에서 두 번째 전 단계에서 나온 패스를 뜻한다. 단 모든 골마다 세컨더리 어시스트가 인정되지 않고, 골로 이어지는 연속된 상황에서 의미 있는 패스로 골에 기여해야 인정받는다.
이날 LA FC 세 번째 득점에서 앤드루 모란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바로 부앙가에게 공을 보냈다. 이를 부앙가가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이 도움을 추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7경기에 출전, 6골 3도움을 올리게 됐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까지 단 1개의 공격포인트만 남겨뒀다.
LA FC 공격에서 비중이 높은 손흥민은 세컨더리 어시스트 규정으로 MLS에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