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파워'…7819억 쓴 '디펜딩 챔프' 리버풀, 선두 질주[해축브리핑]
감독 바꾼' 토트넘 3위…맨시티 9위, 맨유 11위 '저조'
황희찬의 울버햄튼, 유일한 5연패 최하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죽의 5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새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기준 5연승(승점 15)을 달리며, EPL 2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리버풀은 다섯 경기서 11골을 퍼부어 최다 득점이라는 또 하나의 명예로운 기록도 갖고 있다.
리버풀의 상승세는 예견된 일이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판다이크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축을 모두 붙잡은 건 물론, 지난 여름이적시장 기간 4억1500만파운드(약 7819억원)라는 '억' 소리나는 돈을 써서 추가 영입에도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플로리안 비르츠, 제리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스, 위고 에키티케, 알렉산더 이사크 등 즉시전력감을 데려와 더 강해졌다.
에키티케는 3골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사크 역시 '1조2500만파운드(약 2356억원)'의 몸값이 말해주듯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창단 후 최저 순위(17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 시즌 38경기서 65골을 내줬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엔 5경기 동안 3골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3승1무1패(승점 10)로 3위에 자리해 있다.
안정적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않더라도 어떻게든 승점을 쌓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해 리버풀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맨체스터의 두 형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2승1무2패를 기록, 각각 9위와 11위에 자리해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맨시티는 2라운드 토트넘전, 3라운드 브라이튼을 연달아 지는 '연패'를 경험했고, 맨유는 벌써 '감독 경질설'까지 나올 만큼 내부 공기가 좋지 않다.
선두권 견제 세력으로 주목 받았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1승3무1패(승점 6)로 역시 초반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핵심이었던 이사크가 리버풀로 떠난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승수는 개막전에서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이후로는 계속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있다.
중위권 정도로 평가받았던 본머스가 3승1무1패(승점 10)로 4위, 크리스털 팰리스가 2승3무(승점 9)로 5위에 각각 자리한 점이 눈길을 끈다.
본머스는 개막전서 리버풀에 패한 이후로 4경기 무패고, 팰리스는 리버풀과 함께 유일한 무패 팀이다.
반면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은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20개 팀 중 유일하게 전패, 승점 없이 5패로 최하위에 자리해 있다.
황희찬이 3라운드 에버턴전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지만 상대를 압도할 공격력의 부재와 5경기서 12골이나 내준 수비진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유럽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은 벌써부터 울버햄튼을 강등 1순위로 꼽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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