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국대'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첫 선발 첫 골 "아깝다"
전반 23분 득점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팀 1-1 무승부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뛰었고, 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카스트로프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7분까지 뛰면서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5분 말릭 틸만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해리스 타바코비치가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앞서 개막전에서 7분, 2라운드에서 15분을 교체로 뛰었고 3라운드는 결장했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1.8%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도 두 번 있었다. 전반 23분 절묘한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첫 선발 출전 첫 골'이 무산됐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수비수 3명 사이에서 탈압박한 뒤 침투 패스를 넣었으나 동료 슈팅이 불발돼 어시스트 기회를 놓쳤다.
한편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다. 어머니의 고국을 위해 뛰고 싶다며 최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꾼 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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