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골 결정력 회복한 손흥민, 이번엔 홈 데뷔골 노린다

손흥민, 해트트릭 포함 4경기 연속골…두 번째 홈경기 출전
상대는 3골 넣었던 솔트레이크…22일 오전 10시 킥오프

LA FC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 무대 이적 후 6경기 5골의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LA FC 손흥민이 다시 한번 홈 팬들 앞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에 손흥민이 홈에서 상대할 팀이 바로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한 레알 솔트레이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만큼은 골 소식을 기대해 볼 만하다.

LA FC는 2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솔트레이크를 4-1로 완파했던 LA FC는 다시 한번 솔트레이크를 재물로 3연승에 도전한다.

LA FC의 자신감은 최전방에서 나온다. LA FC는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골씩을 터뜨린 '흥부 콤비' 손흥민, 데니스 부안가를 앞세워 2연승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1위 부인가는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산호세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신고하더니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려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 중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특히 최근 출전한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는 등 득점 감각이 물이 올랐다. 손흥민은 이달 초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7일 미국, 10일 멕시코전에서 연속골을 넣은 바 있다.

LA FC에서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제 홈에서 첫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FC와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2로 졌다. 당시 손흥민이 후반 33분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손흥민과 LA FC 모두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솔트레이크는 바로 직전에 손흥민이 3골을 몰아친 상대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기에 최근의 좋은 흐름을 솔트레이크전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부안가와 호흡이 날로 좋아지면서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손흥민과 부안가 모두 뒷공간 침투 능력이 좋고 발이 빨라 상대 수비에 위협을 주고 있다. 이번에도 둘의 위력이 더해진다면 대량 득점과 함께 홈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