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승률 25.8%' 아모림 감독 계속 신뢰…"상황 바꿀 적임자"
아모림 감독, 맨시티전 0-3 완패로 팬 지지 잃어
지난 시즌 도중 부임 후 리그 31경기서 단 8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로 시즌을 이어간다.
영국 매체 BBC를 비롯해 데일리 메일, 스카이 스포츠 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수뇌부는 현재 아모림 감독 체제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이 상황을 바꿀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2020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4-25시즌에도 포르투갈 리그 개막 11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승 1무 등 압도적 성적을 냈다.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맨유 팬과 수뇌부는 포르투갈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아모림 감독에게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맨유에서 아모림 감독이 보여준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24-25 맨유는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토트넘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도 좋지 못하다. 지난여름 약 1억9000만파운드(약 3580억원)를 써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데려왔지만 아직 효과를 못 보고 있다.
맨유는 리그컵 2라운드에서 4부리그 그림즈비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아모림은 지난 시즌부터 맨유를 이끌고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 가운데 단 8승(7무 16패)에 머물면서 승점 31점에 그쳤다. 승률은 25.8%로 최악이다.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질 첼시, 브렌트퍼드, 선덜랜드와 3연전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거취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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