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도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5-4 신승…예선 3연승
코소보, 스웨덴에 2-0 깜짝 승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이탈리아가 난타전 끝에 이스라엘을 꺾고 예선 3연승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나지에르데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이스라엘에 5-4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 패배 후 3연승을 이어간 이탈리아는 3승 1패(승점 9 골득실 5)가 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한 노르웨이(승점 12)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유럽 예선은 54개 팀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크게 구긴 이탈리아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일 젠나로 가투소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탈리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이스라엘전까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난타전이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16분에 나온 마누엘 로카텔리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모이세 킨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7분 다시 실점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하지만 2분 뒤 킨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후반 13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6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42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자책골이 나오고 2분 뒤 도르 페레츠에게 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승리를 놓칠 뻔했던 이탈리아의 해결사로 산드로 토날리가 나섰다. 토날리는 후반 추가 시간 안드레 캄비아소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구했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코소보 원정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겼던 스웨덴은 2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하면서 B조 3위(승점 1)에 머물렀다.
스웨덴은 코소보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두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와 앤서니 엘랑가(뉴캐슬)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EPL 역대 최고 이적료(1억2500만파운드)를 기록한 알렉산더 이삭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졌다.
L조의 크로아티아는 몬테네그로를 4-0으로 완파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몬테네그로 공격수 무고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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