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고별전서 눈물' 손흥민…"축구 인생은 계속된다"
이적 앞둔 손흥민 마지막 경기…64분 소화, 끝내 눈물
LA FC행 유력…"미래, 아직 결정된 것 없다"
- 박정호 기자, 장수영 기자,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장수영 김민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손흥민이 새로운 팀에서 계속해서 즐거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팬들에게 공언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날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손흥민은 이날 고군분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됐다.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이 모두 다가가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또한 양 팀 선수들이 도열, 손흥민의 등을 도닥이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벤치로 향한 뒤에도 동료, 지원 스태프와 인사를 하고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안 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 머물렀던 팀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특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한마디 한마디를 듣는데, 감정이 올라왔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며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영감을 준 선수였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결별이 확정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유력하다. 영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조만간 LA FC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새로운 행선지에 대해서는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pjh20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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