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감독, UEL 결과 상관 없이 토트넘 떠난다"

英 언론, 올 시즌 거듭된 부진에 2시즌 만에 이별 전망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며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그와 결별을 감지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 내부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지지한 축구 부문 책임자 스콧 먼이 다가올 여름에 팀을 떠날 예정"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토트넘은 시즌 막판까지 상위권 경쟁을 펼치다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엔 실패했지만 5위라는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 상황은 좋지 않다. 비록 유로파리그(UEL)에서 준결승에 올랐지만 리그 성적은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33경기를 치러 18경기에서 패하면서 16위(11승 4무 18패)에 머물러 있다. 하위권 팀들이 부진, 강등은 면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즉시 경질될 수 있고, 우승을 차지하면 구단과 합의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의 UEL 준결승 상대는 노루웨이의 보데/글림트이다. 오는 5월 2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5월 9일 원정에서 2차전을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에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중하위권이었던 팀을 맡아 중상위권으로 끌어 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