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말기' 에릭손 감독의 메시지 "스스로 돌보고 좋은 인생 살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경력…"좋은 인생이었다"

에릭손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암 투병 중인 스벤 예란 에릭손(76)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스로를 돌보고 좋은 인생을 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프라임이 23일 에릭손 전 감독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에릭손 전 감독은 '좋은 인생이었다. 모두가 죽는 날이 두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인생은 죽음에 관한 것'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과거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등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멕시코 대표팀, 광저우 푸리, 상하이 상강(이상 중국), 필리핀 대표팀 등을 지도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월 에릭손 전 감독은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췌장암 말기로 이제 1년 정도 남았다. 어쩌면 그보다 시간이 더 없을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에릭손 전 감독은 자신이 평생 응원했던 리버풀의 레전드 매치에 감독을 맡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로부터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주길 바라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가 매사에 노력했고, 긍정적이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보고) 안타까워하지 말고 웃어달라. 내 인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면서 "모두가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의 인생을 잘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