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아스날의 UCL 8강 이끈 골키퍼 "첫 출전에 감격스럽다"
포르투전 승부차기 선방쇼로 8강 견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스널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끈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포르투갈)와의 16강 2차전서 전반 42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골로 1-0으로 앞섰다.
1차전서 0-1로 졌던 아스널은 연장 혈투를 벌였고, 승부차기 끝에 4PSO2로 이겼다. 아스널은 2009-10시즌 이후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수문장 라야였다. 경기 내내 선방 쇼를 펼쳤던 그는 포르투 2번째, 4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라야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를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 주전을 꿰찼다.
라야는 "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팀이 오랜만에 8강에 오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내가 아스널에서 뛰면서 UCL에서 뛰고, 8강에 오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 밤을 즐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이기도 한 아스널은 UCL까지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는 "지금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1위이자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랐다"며 "우린 맨체스터 시티 원정(4월 1일)에 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8강에 다시 오르기까지)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아스널과 같은 클럽에는 너무도 긴 시간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법의 순간을 찾기 위해 우린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함께 노력했고 결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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