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루턴 주장 로키어,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본머스전 중단
올 5월에 이어 2번째 사, 다행히 의식은 되찾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루턴 타운의 주장 톰 로키어(29·잉글랜드)가 경기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본머스와의 경기가 중단됐다. 다행히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로키어는 조금씩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본머스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졌다.
사건은 후반 14분쯤 벌어졌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로키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갑작스럽게 혼자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급박하게 경기는 중단됐고 로키어는 다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로키어는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로키어가 쓰러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코번트리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도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심장 수술을 받았고, 6월에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두 번째 쓰러지면서 향후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 속에 결국 이날 경기는 1-1에서 중단됐다.
EPL 사무국은 성명서를 통해 "본머스와 루턴 타운의 경기는 의료 사고로 인해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턴 타운 구단은 "사랑하는 동료이자 친구가 떠나는 것을 본 양 측 선수단은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며 "이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톰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안심이 된다. 빠른 조치를 취해준 의료진과 지지와 화합을 보여준 경기장 안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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