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설 있었던 맨유 상대로 1골 1도움 '펄펄'…"최고의 출발" 미소

바이에른 뮌헨, 챔스 1차전에서 맨유에 4-3 신승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공격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지난 여름 진지하게 이적설이 나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맨유를 4-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조별리그 3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었다.

이날 경기는 케인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하는 첫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맨유는 올 여름 케인 영입을 원했던 팀이라 더 관심이 컸다. 결과적으로 케인은 잉글랜드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꺼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으로 인해 독일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케인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케인은 전반 28분 만에 첫 도움을 올리며 선제골을 도왔다. 박스 안에서 상대를 등지고 동료 르로이 사네에게 공을 내줬고, 사네의 슈팅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 AFP=뉴스1
맨유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킨 케인. ⓒ 로이터=뉴스1

세르주 나브리의 추가골 등으로 2-1로 앞서던 후반 들어 케인의 진가가 빛났다. 케인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두드리던 케인은 후반 8분 상대 핸들링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이 득점으로 뮌헨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맨유도 후반 막판 2골을 넣으며 추격했으나 4-3,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케인을 칭찬했다. 투헬 감독은 "오늘 케인에게 이전보다 더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냈다"며 "후반 들어 실점 이후 중요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서 2골 차로 리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인도 UEF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시작은 정말 좋았다"며 "경기 막판에 다소 정신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높은 점유율을 장악했다. 승점 3을 얻었다는 것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커리어 대부분의 시간을 토트넘에서만 보냈던 케인은 처음으로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이적 후 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트로피가 없었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푼다는 각오다.

그는 "아직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알아가는 중"이라면서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오른쪽)과 해리 케인.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