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카타르 월드컵, 메시 우승 위해 조작됐다" 황당 주장

네덜란드, 8강서 아르헨티나에 패배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판 할 감독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NOS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리오넬 메시의 우승을 위해 조작됐다"고 밝혔다.

과거 아약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지도했던 판 할 전 감독은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 탈락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0-2로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짐을 쌌다.

판 할 전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때 상대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해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심판 판정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은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상대하는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판 할 전 감독은 월드컵 기간 중에도 메시와 충돌한 바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앞두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메시는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 돕지 않는다. 2014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당시 메시가 뛰었던가? 그의 활약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메시를 자극했다.

이에 메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득점 후 과거 판 할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르헨티나 선배 후안 로만 리켈메의 대표적인 세리머니 동작인 귀 옆에 손을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에도 판 할 감독에게 다가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메시는 "판 할 감독의 발언을 통해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는 판 할 전 감독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면서 "그건 판 할 감독의 의견이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