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이강인, PSG 데뷔전서 펄펄…팀은 로리앙과 0-0

리그1 개막전서 82분 소화

PSG 이강인(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공식 데뷔전서 펄펄 날았다. 하지만 팀은 압도적으로 앞선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 리그1 개막전서 0-0으로 비겼다.

7월 입단한 '뉴페이스'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를 맡아 82분을 소화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지난 시즌 10위 로리앙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몰아쳤는데,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8분에는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침투 패스를 넣어, 곤살로 하무스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에는 후방에서 단번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비티냐에게 좋은 패스를 넣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직접 슈팅까지 날렸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이강인의 PSG에서의 첫 공식 슈팅이었다.

PSG 이강인 ⓒ AFP=뉴스1

이강인은 전반 중반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 로리앙 수비진에 더욱 혼란을 줬다. 이강인은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보내며 활로를 찾았고 전반 36분에는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해 크로스를 날렸다.

PSG는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올 일이 없을 만큼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 42분 로리앙 아베르겔이 PSG 수비진 실수를 틈타 슈팅했는데 이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PSG는 78%의 점유율을 갖고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분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출발한 후반전도 흐름은 비슷했다. 로리앙은 밤바 디엥 한 명을 제외한 10명이 수비에 집중했고 PSG는 상대 지역에서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다만 그럼에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이날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등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기존 핵심 선수들을 제외, 이강인을 포함해 새롭게 이적한 선수 6명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그래서 결정적 순간 호흡이 맞지 않는 아쉬움도 자주 노출했다.

PSG는 교체 투입된 파이방 루이즈가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에 걸렸고, 후반 32분 하무스가 날린 회심의 헤더도 골대를 빗나갔다.

PSG는 후반 37분 이강인을 빼고 위고 에키티케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그럼에도 끝내 로리앙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결국 PSG는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