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브렌트포드에 역전패…유럽 대항전도 멀어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브렌트포드전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EPL 통산 104골과 이번 시즌 EPL 11번째 골을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 10골 5도움이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17승6무14패(승점 57)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렸던 토트넘은 6위까지 나설 수 있는 유로파리그(UEL) 로 목표를 하향조정했으나, 이젠 UEL은 물론 7위가 나서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브렌트포드는 14승14무9패(승점 56)를 기록, 토트넘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압도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페널티 박스와 근접한 곳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데얀 클루셉스키가 뒷발로 밀어 준 공을 케인이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케인의 EPL 28호골이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손흥민도 상대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왼쪽 측면서 완벽한 돌파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절묘한 크로스를 에메르송 로얄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골 라인에서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45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이동한 뒤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주도하던 흐름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급격하게 바뀌었다. 후반 5분 브렌트포드 브라이언 음부에모가 토트넘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도 자신감 있게 슈팅,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음부에모는 후반 17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으로 2번째 골망을 흔들었따.

흐름을 빼앗긴 토트넘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루카스 모우라를 포함해 히샬리송, 페드로 포로, 이반 페리시치를 연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 35분 혼전 상황서 케인의 감아차기 슈팅은 빗맞았고, 후반 37분 모우라의 쇄도도 골이 되기엔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요아네 위사가 역습 상황서 쐐기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히샬리송의 헤딩이 골대에 맞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즐기러 왔던 토트넘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부터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최종전을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