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튀르키예처럼 카타르 월드컵 이후 '심루'로 변경 고려

BBC 등 보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웨일스 대표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웨일스 축구협회가 웨일스에서 '심루(Cymru)'로 개명을 추진한다. 다만 한 달도 남지 않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는 그대로 '웨일스'로 출전한다.

영국 BBC, 가디언 등 복수매체는 1일(한국시간)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그들의 이름을 심수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루'는 웨일스를 그들의 언어로 바꾼 이름이다.

매체에 따르면 웨일스 축구협회는 이미 국가 내에서는 '심루'라는 명칭을 사용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으로 문의를 한 뒤 절차를 거쳐 이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노엘 무니 웨일스 축구협회장은 "팀은 심루라고 불려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국가대표팀이라고 부르는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해야 할 일들이 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웨일스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무니 협회장은 "아제르바이잔이나 튀르키예 등이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며 "튀르키예에도 어떻게 변경을 했는지 문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웨일스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