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8년 동행 마치는 지소연, FA컵 우승으로 '아름다운 마무리' 이룰까

15일 맨시티와 FA컵 결승 후 19일 귀국, WK리그행

첼시 위민의 지소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첼시 위민(잉글랜드)과의 8년 동행을 마치는 지소연이 마지막 한 경기, FA컵 결승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지소연의 첼시 위민은 15일 오후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WFC와 2021-22 여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그동안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서 리그 6번 우승, FA컵 3번 우승 등을 이끌며 팀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첼시 위민에서는 당연히 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지소연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몸상태일 때 WK리그에서 뛰며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결국 지소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8년 동안 이어오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소연은 팀을 떠나기로 발표한 후에도 묵묵히 팀 에이스 몫을 다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WFC와의 리그 최종전서도 팀의 4-2 승리를 도우며 자신의 여섯 번째 리그 우승을 일궜다.

이제 지소연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그 경기 역시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무대인 FA컵 결승전이다.

지소연의 첼시 위민 마지막 경기가 FA컵 결승전이라는 건 여러 모로 뜻깊다.

지소연은 첼시 위민에 FA컵 첫 우승을 안긴 영웅이다. 지소연은 2014-15시즌 노츠 카운티 레이디스와의 FA컵 결승전서 극적 결승골을 기록, 자신의 유럽 무대 FA컵 첫 우승이자 첼시 위민의 구단 첫 FA컵 우승을 일궜던 바 있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FA컵 우승이 없던 첼시 위민은 지소연의 합류 후 강팀으로 변모, 이후 총 3회의 우승을 이뤄냈다.

첼시 위민은 지소연 고별 경기에서 팀과 지소연의 4번째 FA 트로피를 노린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최근 5년의 대회에서 첼시가 2회, 맨체스터 시티WFC가 3회의 우승을 각각 경험했을 만큼 팽팽하다.

첼시 위민으로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이루는 건 물론 떠나는 지소연에게 최고의 작별 선물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팀의 레전드로 추앙받는 지소연 역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 부상 등이 겹쳐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유럽 무대가 될지도 모를 이번 대회를 멋지게 마무리하기 위해 고대하고 있다.

지소연은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첼시 구단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지소연(지소연 SN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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