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EPL…유럽 대항전 3개 대회 준결승에 모두 진출

맨시티‧리버풀 UCL 무대
유로파리그에 웨스트햄, 콘퍼런스리그에서는 레스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리버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한 번 유럽에서 '대세'임을 입증했다. EPL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유럽 대항전 준결승에 모두 진출, 가장 강한 리그임을 증명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21-22 UEFA 유로파리그 8강전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 2차전 합계 4-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웨스트햄은 4강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또 다른 EPL 팀 레스터 시티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PSV(네덜란드)와의 2021-22 콘퍼런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레스터는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하며 대회 준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레스터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이탈리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로써 EPL만 유럽 대항전 3개 대회 준결승에 소속 클럽을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리그 중 유일한 성과다.

유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른 웨스트햄. ⓒ AFP=뉴스1

유로파리그와 콘퍼런스리그에 앞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리버풀이 벤피카(포르투갈)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EPL과 늘 유럽 정상권을 다퉜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 2팀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꼽혔던 FC바르셀로나가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탈락했고, 콘퍼런스리그에서는 8강전에 어느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EPL 구단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자본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EPL은 중계권과 각 구단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UCL 준결승에 오른 맨시티, 리버풀은 물론이고 리그 중위권인 웨스트햄, 레스터도 다른 리그의 상위권 팀들이 탐낼 만한 선수들을 보유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적극적인 투자가 전력 상승,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웨스트햄에는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잉글랜드의 젊은 자원 데클란 라이스, 제러드 보웬 등이 속해있다. 레스터에는 제임스 매디슨, 유리 틸레망스, 웨슬리 포파나 등 기량이 뛰어나고 젊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제 EPL 팀들은 올 시즌 모든 유럽 대항전 결승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준결승에 임하게 됐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리버풀이 비야레알을 각각 상대해 2시즌 연속 EPL 팀들간 결승전 성사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