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밝힌 맨유 떠난 이유…"부상없이 5경기 결장…매우 힘들었다"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과거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 구단이 제작한 'UTD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2012년 7년 간 몸 담았던 맨유를 떠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나게 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 나는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았는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입단 후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이것이 곧 (맨유 생활이) 끝났다는 신호였다"며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연속 결장한 것은 아마 3경기였을 것이다. 5경기 연속 결장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팀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내가 팀에 머물기를 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대화했다. 하지만 부상 없이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것은 처음이라 몇몇 선수는 내가 떠날 것을 이미 예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경험했다. 박지성 커리어상 가장 오래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7년 동안 한 팀에 있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친구와 가족 등 모든 것이 그곳에 맞춰져 있었다. 집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편안했다"며 "하지만 당시 31세였고, 선수로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 결심했다. 그래도 맨유를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또 퍼거슨 감독이 떠나려는 자신을 붙잡았지만 결국 이해해주고 직접 편지까지 써 준 이야기를 소개하며 "퍼거슨 감독의 지휘를 받은 맨유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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