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달던 '바르셀로나 10번' 새 주인은 2002년생 안수 파티

메시는 PSG로 이적
파티,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 받는 유망주

바르셀로나의 10번을 달게 된 안수 파티ⓒ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상징' 등번호 10번을 2002년생 유망주 안수 파티에게 넘긴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공이 파티에게 돌아간다. 그는 메시는 물론 호나우지뉴와 히바우두 등 전설들의 길을 뒤따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단순한 등번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메시가 2008-09시즌부터 줄곧 달았던 상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시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13년 만에 10번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워낙 의미가 큰 번호다보니 바르셀로나도 처음에는 이 번호를 잠시 비워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곧 방향을 바꿔 파티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프리메라리가 특성상 등번호를 하나 비우면 25인 스쿼드 중 한 명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바르셀로나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팀의 전설에 대한 예우와 존경이 전혀 없다"는 반대파와 "모든 전설들에게도 다 시작이 있었다. 파티도 (10번을 달고) 10년 넘게 바르셀로나에서 뛸 지 모를 일"이라는 찬성파 양 측의 입장을 소개했다.

한편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장점인 파티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바르셀로나의 미래'라 불리고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