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의 미어캣 무리, 유로 2020 우승국 '잉글랜드' 낙점

영국 런던 동물원에 살고 있는 미어캣 2마리. 2017.04.13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영국 런던 동물원의 미어캣 무리가 유로 2020 우승국으로 이탈리아 아닌 잉글랜드를 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동물원 관리인이 땅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국기 모양의 깃발을 각각 땅에 심고 미어캣 무리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쓰러뜨릴 것을 주문했다.

미어켓 무리는 잉글랜드 국기를 넘기는데 대략 5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런던 소재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피파랭킹은 잉글랜드가 4위로 이탈리아(7위)보다 앞선다.

다만 메이저 경기 우승 이력은 이탈리아가 월드컵 4회(1934·1938·1982·2006), 유로 1회(1968)로 잉글랜드를 압도한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우승 1회(1966)에 그친다.

한편 과거에도 축구 경기 승패 결과를 예측하는데 동물들이 종종 등장했다.

독일의 한 문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독일이 치렀던 8경기 결과 예측에 모두 성공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문어는 수중에서 독일과 상대국기가 그려진 두 상자를 선택해 상자 뚜껑을 열고 그 안에 있는 홍합을 꺼내는 식으로 우승국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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