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상징' 리오넬 메시, 21년 만에 '무적 선수'
2021년 6월 계약 만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메시가 바르사와 재계약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 상태가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비롯한 복수매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늘부터 메시는 무적 선수가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 선수로 처음 계약한 뒤, 2017년 맺은 '4년 계약'을 포함해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로 뛰어왔다.
보통 재계약을 할 경우 합의된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계약을 이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메시의 경우도 그동안 계약을 1~2년 남겨둔 상태서 새로운 계약에 사인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최근 바르사와 메시가 적잖은 마찰을 빚어 계약 만료가 다 돼가도록 새로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메시가 마침내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는게 아니냐는 이적설도 끊이질 않았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메시는 결국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암묵적 합의일 뿐 공식적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계약 기간이 끝나는 6월30일 자정 이후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닌 '무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슈퍼스타가 계약 만료로 소속 팀이 없는 흔치 않은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이적 소식을 담당하는 릭 샤르마 기자는 자신의 SNS에 "메시는 소속 팀이 없다. 세계 어느 팀도 무료로 데려갈 수 있다.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그렇다"며 흥미로워했다.
한편 메시는 계약 만료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로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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