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회고 "박지성은 과소평가 선수, 10년 전 UCL 결승 아직도 후회"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계 축구의 명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오랫동안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박지성을 '지도한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또한 박지성을 활용했다면, 리오넬 메시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후회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박지성에 대해 회고한 퍼거슨 전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내가 지도한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는 박지성"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초호화 군단' 맨유를 이끌며 수없이 많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음에도, 망설임없이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퍼거슨 전 감독의 제자이자 박지성의 동료이기도 했던 게리 네빌이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마다 늘 상대 선수를 잘 마크하며 공을 세웠는데, 그게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동의했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은 숨겨둔 속마음을 공개했다. 퍼거슨 감독은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활용해 메시를 막으라고 하지 않았던 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며 "후반전에 변화를 줘 박지성에게 메시 마크를 주문했어야 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당시 맨유는 메시의 활약을 막지 못해 1-3으로 패배, 우승 트로피를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바 있다.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 등 상대 핵심 선수를 막는 전술로 많은 성공을 거뒀던 퍼거슨 감독이기에 더욱 아쉬운 선택과 결과였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메시를 맡겼으면 우리가 바르셀로나를 이겼을 것"이라며 박지성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한편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 지도 아래 맨유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뛰었고, 리그 우승 4회와 UCL 우승 1회 등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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