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 토트넘 악몽의 시작"…英 스카이스포츠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1-2 역전패
전반 18분 부상으로 라멜라와 교체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전반 18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손흥민(29)의 부상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8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전반 17분 후방서 올라온 패스를 받기 위해 질주하는 장면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얼굴을 찡그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팀 닥터와 잠시 대화를 나눴고, 전반 18분 만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손흥민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올 시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중반 라멜라의 라보나 킥으로 앞서갔지만, 마르틴 외데고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경기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 ⓒ AFP=뉴스1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부상 장면에 대해 "토트넘의 악몽 같은 시작이 됐다"며 "토트넘이 카운트어택의 중요한 키를 잃어 버렸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이 효율적인 공격 듀오(해리 케인-손흥민)의 절반을 잃었다"고 부상 이탈 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올 시즌 EPL서 28차례 선발로 나왔던 손흥민이 북런던 경기 초반 햄스트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며 "손흥민은 케인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13골을 리그서 넣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부상 이탈은 EPL,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결승 등을 남겨둔 토트넘에게도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