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장했나' 브라질 밀리탕, 레알 입단식서 어지럼증 호소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에데르 밀리탕.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브라질의 유망주 에데르 밀리탕(21)을 공식 영입했다. 밀리탕은 입단 기자회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간) 밀리탕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밀리탕은 오는 2025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다.

수비진 리빌딩을 시작한 레알은 지난 3월 포르쿠갈 포르투에서 밀리탕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66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탕은 지난 2018-19시즌 포르투에서 뛰며 47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이지만 공격력도 갖춘 선수로 최근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활약했다.

밀리탕은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정말 기쁘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도착했다"며 "팀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레알의 유니폼을 계속 입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시즌을 보내고 팬들에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밀리탕이 브라질 팀 동료 네이마르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 밀리탕은 넥타이를 풀고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안정을 취하려 했지만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게 기자회견이 끝났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브라질에서 곧바로 날아왔다. 긴장했을뿐더러 피로도 겹친 것으로 보인다"며 "스페인에 와서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만큼 피로했다"고 전했다.

입단 기자회견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밀리탕. ⓒ AFP=뉴스1

ddak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