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벨기에, 브라질에 2-1 승리…32년 만에 준결승 진출

벨기에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벨기에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다크호스' 벨기에가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팀에 5연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배, 토너먼트 유럽팀 징크스가 생겼다. 브라질은 2010 남아공 대회 8강전에서 네덜란드(1-2패), 2014 브라질 대회 준결승 독일(1-7패), 네덜란드와의 3·4위 결정전 네덜란드(0-3패)에 연속으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티아고 실바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전반 13분 행운의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세르 샤들리의 크로스가 브라질 수비수 페르난지뉴 어깨에 맞고 굴절, 그대로 골이 됐다.

벨기에는 전반 32분 역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 코너킥을 막아낸 뒤 펼친 역습 상황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데 브루잉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필리페 쿠티뉴의 중거리 슈팅이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네이마르의 드리블 돌파는 번번이 벨기에의 밀집 수비에 걸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리안을 빼고 로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브라질의 교체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반전보다 더욱 수비에 집중한 벨기에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브라질은 후반 13분 가브리엘 제수스를 대신해 더글라스 코스타를 넣으면서 측면에 스피드를 더했다. 코스타 투입 후 점차 공세를 높이던 브라질은 후반 28분 헤나투 아우구스토를 마지막 교체카드로 사용했다.

아우구스토는 들어간 지 3분 만에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 쿠티뉴의 로빙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기세를 높였지만 아우구스토, 쿠티뉴의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네이마르가 마음 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은 쿠르투아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벨기에는 남은 시간을 영리하게 보내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켜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