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글랜드 스톤스 "콜롬비아, 가장 더티했던 팀"

잉글랜드 센터백 존 스톤스. ⓒ AFP=News1
잉글랜드 센터백 존 스톤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가 16강전을 회상하며 콜롬비아를 '더티한 팀'이라고 혹평했다.

스톤스는 6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상한 경기였다. 내가 상대했던 팀 중 가장 더티했던 팀이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연장 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이어 온 승부차기 징크스(3전 3패)를 깨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치열했던 경기만큼이나 경기 내용은 거칠었다. 콜롬비아는 총 23개의 파울을 저지르며 6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는 거칠게 밀고 나오는 콜롬비아를 상대해야 했다.

스톤스는 특히 후반 12분 해리 케인(토트넘)이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당했을 때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그들은 심판을 둘러싸고 밀쳤다"며 "페널티 스폿을 발로 긁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거칠게 나오면서 우리를 말려들게 하려고 했다"며 "우리는 계획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우리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극복해냈고 그들은 결국 비행기를 타고 모국으로 돌아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준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스웨덴과 4강행 티켓을 두고 맛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잉글랜드가 앞서고 있지만 그동안 스웨덴을 만나 고전해온 것도 사실이다.

스톤스는 "8강전을 앞두고 쉬운 경기라고 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스웨덴은 수비가 견고하다. 좋은 팀이라고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m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