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라도나, 콜롬비아전 주심 맹비난…FIFA "부적절한 발언"

디에고 마라도나. ⓒ AFP=뉴스1
디에고 마라도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16강전 판정을 두고 주심을 맹비난했다.

영국 매체 미러,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베네수엘라 TV 방송사인 텔레수르와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는 승리를 빼앗겼다"며 주심을 맡은 미국인 마크 가이거를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 끝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가 해리 케인을 잡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직접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후반 1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마라도나는 페널티킥을 두고 "케인이 산체스에 팔을 걸다가 본인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며 파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에 남을만한 도둑질을 봤다. 콜롬비아인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비난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주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라도나는 "가이거와 같은 사람은 이러한 큰 경기를 맡아선 안된다"며 "축구는 모르고 야구만 아는 것 같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열을 냈다.

FIFA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이 심판을 배정하고 있는데 매우 나쁜 사람"이라며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에게 내가 FIFA에서 일하면 모든 걸 바꾸겠다고 말했다. FIFA는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FIFA는 공식 성명을 내고 "마라도나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완전히 근거가 없다. 월드컵의 역사를 쓴 선수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해 듣게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hahaha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