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얀센에 만족 못하는 토트넘, 험난해지는 손흥민의 미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이 공격수 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가뜩이나 지난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24)은 더욱 어려운 상황 앞에 놓였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22)을 영입했다. 얀센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결정력에 강점을 갖고 있는 공격수로 지난 시즌 27골로 네덜란드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얀센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우승 재도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또 다른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얀센이라는 최전방 공격수를 잡은 토트넘은 이제 2선 공격수 선수층을 늘리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현재 마리오 괴체(24·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테요(25·바르셀로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25·뉴캐슬) 등을 지켜보고 있다. 모두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진 이들로, 포지션 경쟁에서 손흥민의 우위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3)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공격적인 영입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4), 에릭 라멜라(24), 델레 알리(20)와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은 손흥민은 2015-16 시즌 최전방과 2선 공격수로 뛰면서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자체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거액의 이적료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것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시즌 종료 후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도 그의 첫 시즌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메시지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뛸 수 있는 최전방과 2선 공격수들이 새롭게 토트넘에 들어온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8월부터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으로 프리시즌과 8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리그 초반에도 함께 하지 못한다. 그동안 경쟁자들이 앞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의 적극적인 이적 시장 행보 속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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