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메시, 국가대표 은퇴…"여기서 끝이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1993년 이후 2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칠레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면서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후 메시는 "이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경력은 여기서 끝"이라면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결승전에 4번 오르는 동안 나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우승은 차지 할 수 없었다"면서 "이런 실패가 나를 매우 슬프게 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2005년 8월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뛰었다. 이후 메시는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와 같이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길 기대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바르셀로나와 달랐다. 메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2014 FIFA 월드컵,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를 향한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시는 기대와 함께 부담을 안고 출전했다. 많은 이들은 지난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아르헨티나가 2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적기로 전망했다. 그리고 메시를 우승의 주역으로 예상했다. 준결승까지 이런 기대가 이뤄지는 듯 했다.
메시는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A매치 통산 55호 골을 달성,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4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메시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을 한 뒤 팀이 패하자 눈물을 흘렸다. 결국 지난 12년 동안 조국을 위해 뛴 메시는 또 다시 실패를 맛 본 뒤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작별을 선언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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