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부상으로 무산된 두 번째 코리언 더비
토트넘, 5일 기성용의 스완지와 격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23·토트넘)의 부상으로 기성용(26·스완지)과의 코리언 더비가 무산됐다.
토트넘과 스완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경기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 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주축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5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리는 등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교체 출전으로 나섰지만 다시 선발로 복귀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생각하지 못했던 부상으로 둘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30일 "손흥민이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출전이 힘들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2일 열리는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명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더 지켜봐야 한다. 회복을 위해 곧 있을 한국 대표팀 합류도 불가능할 전망"이라며 심각한 부상임을 밝혔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해 축구팬들은 지난 2005-06 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당시 토트넘)와 같이 한국선수들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미 한 차례의 코리언 더비가 무산됐다. 지난 20일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해 코리언 더비가 또 다시 성사되지 않게 됐다. 이로 인해 오는 12월 29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의 경기에서 첫 코리언 더비를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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