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패스 마스터'로 변신한 손흥민, 93% 패스성공률 기록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욕심을 버리고 팀 플레이에 공헌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라는 대어를 낚는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내달 18일 열리는 원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4-5 패)에서 무려 5골을 내주는 등 허약했던 수비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시즌 15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4번째 득점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이날 슈팅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대신 동료를 활용하는 패스를 건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손흥민은 이날 45개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이 무려 93.3%에 달했다. 이는 선발 출전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팀 내 최다인 3번의 태클을 성공하는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양 측면 공격이 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막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과 레버쿠젠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일 때 흥분하지 않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말리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화를 참치 못했던 토레스는 손흥민을 짜증스럽게 밀쳐내며 경고 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아쉽게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그가 항상 강조하는 '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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