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나탈레 또 우디네세 떠난다, 미국행 유력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안토니오 디 나탈레(38)가 또 다시 소속 팀 우디네세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처럼 은퇴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별이다. 차기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레드 불스가 거론되고 있다.

디 나탈레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우디네세를 떠나겠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 나탈레는 우디네세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96년 엠폴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4년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우디네세로 이적한 뒤 디 나탈레는 지난 시즌까지 열 시즌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우디네세의 공격수 안토니오 디 나탈레(오른쪽)가 팀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디 나탈레의 새로운 행선지로는 미국의 뉴욕 레드 불스와 뉴욕 코스모스가 거론되고 있다. ⓒ AFP=News1

197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디 나탈레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컵대회 5골까지 합치면 올 시즌 벌써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호세 카예혼과 함께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탈리아 선수들 가운데는 최다 득점자다.

디 나탈레의 활약으로 우디네세는 그 동안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때문에 디 나탈레가 선언한 이별 통보는 꽤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디 나탈레는 지난 2013년 팀과의 작별을 선언한 바 있다. 은퇴를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은퇴를 번복, 올 시즌에도 우디네세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 현재 12위인 우디네세가 디 나탈레마저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밑으로 처져있을 가능성도 높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는데,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할 공산이 커 보인다.

디 나탈레는 우디네세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최근 빅스타들이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는 미국을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고 있다. 현재 뉴욕 레드 불스가 디 나탈레 영입에 가장 근접한 가운데 북미축구리그(NASL)의 뉴욕 코스모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