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 연장전에 교체카드 1장 추가 고려 중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 AFP=News1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 AFP=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교체와 관련된 규정을 손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FIFA가 연장전에 4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했던 제라르 울리에 FIFA 기술위원은 기자들을 만나 "연장전에 돌입하는 경기에 한해 교체카드를 한 장 추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매우 빠른 템포의 경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만약 한 명이 다쳤는데 교체카드를 다 썼다면 어떻게 되겠냐"며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교체카드 추가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FIFA는 2012년에 교체카드 1장 추가를 골자로 하는 규칙 변경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FIFA가 교체카드 추가를 고민하게 된 것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교체카드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터트린 득점은 29골로, 아직 8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2006년 독일 월드컵의 23골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이 수립됐다.

실제로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이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벨기에는 조별예선 4경기와 16강 한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터진 6골 중 절반을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기록하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

sho218@news1.kr